‘제주 국립공원 확대 지정’ 공청회 파행
‘제주 국립공원 확대 지정’ 공청회 파행
  • 제주매일
  • 승인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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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임업인연합회, 농업인회관서 반대 집회

제주 국립공원 확대 지정을 위한 공청회가 임업인들의 반발로 파행됐다.

제주특별자도는 8일 오전 10시 농어업인회관에서 환경부 주관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에 대한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지만, 임업인 단체가 입구를 봉쇄하며 출입을 막는 등 격렬히 시위하면서 4시간만에 파행된 것이다.

제주도임업인연합회는 “절차적 문제가 있는 공청회를 당장 철회하라. 임업인들의 피해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공청회 연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한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당시 70여개 농가가 삶의 터전을 잃었는데, 국립공원이 확대 지정되면 또 다시 생존권이 박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생계대책을 마련해야만 국립공원 확대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버텼다.

이 과정에서 참여환경연대 등 국립공원 확대지정을 찬성하는 시민단체와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은 당초 육상지역 328.7㎢‧해상지역 281.3㎢ 등 610㎢로 계획됐지만,주민들이 반발로 국립공원 면적은 303.2㎢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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