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망 구축 ‘안전‧청정·글로벌“
테슬라 편대 퍼레이드 ‘관심’

“코로나 19로 세계 모든 엑스포가 취소와 연기 등 수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적화된 분산‧비대면 개최로 엑스포의 역사를 다시 쓴다”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엑스포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하 IEVE)가 ‘전동화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라(The New Definition e-Mobility)’를 주제로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개막한다.
엑스포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최적의 포맷을 갖춘 안전 엑스포‧청정 엑스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11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엑스포는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그린뉴딜의 핵심인 미래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진단한다. 에너지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기술개발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당초 4월에 개최 예정이었으나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대환‧문국현‧야코보사마시‧알버트 람)는 방역 지침에 맞춰 세 차례 연기한 끝에 본 행사가 9일 개막한다.
앞서 본 행사의 일환으로 8일 진행된 글로벌 전기차의 대표주자 ‘테슬라’ 편대 퍼레이드는 뜨거운 반응과 함께 주목을 받았다.
퍼레이드는 ‘드‘라’마틱 한 섬, 제주를 배경으로 테슬‘라’와 함께 한‘라’산 퍼레이드와 차박 캠핑을 즐기다(라라라)’를 모토로 한라산 일대와 제주 서부권을 누비면서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개막식이 열리는 ICC제주 일원에서는 전시와 체험, B2B, 컨퍼런스 등이 제주형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현장 참석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방식을 최대한 활용해 진행된다.
또한 ‘위드 코로나’ 일상에서 가장 안전하게 엑스포를 즐길 수 있도록 ‘드라이브-스루(DT)’ 방식을 도입하는 등 전시 위주의 엑스포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지원하는 ‘상생 엑스포’로 치르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
조직위는 그동안 컨퍼런스 등 일부 행사를 비대면 기조로 개최하고 시기와 장소를 ‘분산‧다핵화’ 해 안전하게 진행했다.
3일간 진행하는 본 행사에서도 엄격한 기준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철저한 발열체크, 거리두기, 명부 관리 등을 통해 ‘안전한 엑스포’, ‘청정 엑스포’로 이끌어 갈 방침이다.
‘전기차의 다보스 포럼’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각종 컨퍼런스도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혼용해 예정대로 진행된다.
첫날에는 ‘에너지와 기후변화 국제워크숍’이 ICC제주 삼다홀에서 진행하며 엑스포 둘째 날인 10일 오전과 오후에는 (사)세계전기차협의회와 국제엑스포조직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4회 글로벌 EV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된다.
이날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e-모빌리티 산업의 생태계를 진단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도심항공(UAM)과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을 논의하는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에는 미국의 실리콘벨리와 함께 주최하는 ‘IEVE-실리콘벨리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다. 지난 9월에 이어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 기업과 실리콘벨리 기업 간 실질적인 기술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주최하는 ‘제4회 전기차‧자율주행차 국제포럼’도 전면 비대면 온라인 화상 포럼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한다.
자율주행 정책과 미래비전과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2개 세션으로 나눠 국내 전문가와 중국 기업 관계자 등이 온라인으로 참가해 자율주행 기술 진보와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인다.
이어 오후에는 ‘한반도 전기차정책 포럼’이 예정돼 있다. 남‧북한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과 한반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동북아 다자협력을 위한 논의가 이뤄진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최근의 남북관계를 비롯해 미국의 바이든 정부 출범을 앞둔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엑스포를 준비한 김대환 공동조직위원장은 “많은 난관을 뚫고 개최하는 올해 엑스포는 ‘분산’, ‘비대면’ 방식으로 최대한 안전을 담보하면서 진행하고 있다”면서 “‘팬데믹’ 상황에서도 글로벌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리딩하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