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타악기 앙상블, 5일 도문예회관서 창단연주회
‘일상의 스트레스는 신나는 타악의 선율에 실려 날려 버리자’프라임 타악기 악상블(리더 김상훈)이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후원으로 창단연주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여러 무대에서 연주 경험을 쌓아온 프라임 타악기 앙상블이지만 대중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하는 첫 연주회인 만큼 이들에게 이번 무대는 ‘이 보다 더 떨릴 순 없다’.
특히 두드려 소리가 나는 타악기, 타악은 가장 원초적이고 다양한 음악이라는 점에서 음악적 수용능력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감동을 준다.
‘난타’ ‘사물놀이’가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면 현대음악에서 역할을 끝이 없을 뿐 아니라 타악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라임 타악기 앙상블은 제주시립교향악단, 서귀포시립관악단, 제주윈드오케스트라 등 여러 단체에서 단원으로 활동중인 연주자들이 모여 2004년 1월 구성된 단체다.
김상훈 리더를 중심으로 최현철, 백진형, 이병준 등 4명이 모임을 갖기 시작한 이들은 전문적으로 타악기음악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2년여간 동고동락해 왔다.
이상철 제주국제관악제집행위원장은 “우리 제주에 전문 타악앙상블의 등장은 음악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 적당주의를 멀리하고 ‘처음처럼’ 그 활동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프라임 타악기 앙상블은 이번 공연에서 복잡한 화성을 배제하고 극도로 단순한 멜로디와 리듬을 끝없이 반복, 변형시키는 형태로 요약한 ‘미니멀리즘’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작곡가 스티브 라이히의 ‘뮤직 포 피시스 오브 우드(Music for Pieces of Wood)’ 등 태고적부터 울렸던 그 웅장한 울림의 세계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프라임 타악기 앙상블의 리더 김상훈씨는 “음악의 가장 기본적인 리듬을 타악기만이 가질 수 있는 도특하고 매력적인 연주를 선사하기 위해 저희는 지난 2년을 함께 했다”며 “이번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 등 신선한 레퍼토리로 많은 사람들이 타악기 음악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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