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교 일제 잔재 다수 ‘청산 필요’
제주지역 학교 일제 잔재 다수 ‘청산 필요’
  • 임아라 기자
  • 승인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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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작사·작곡가가 만든 교가
욱일문 유사 문양 교표 등 여전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청산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23일 제주대학교에서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청산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친일 작사·작곡가가 만든 교가와 욱일문 유사 문양의 교표 교체를 권장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3일 제주대학교에서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청산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회는 연구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연구결과 공유 △의견 나눔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진들은 최종보고서에서 친일 작사가 및 작곡가가 만든 교가의 교체를 권장했다. 또 일본풍 교가는 제‧개정 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고, 일제 잔재 용어가 사용된 교가 및 욱일문 유사문양을 사용한 교표·교기에 대해서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철학, 시대상을 반영한 것으로 교체할 것을 권유했다.

근면·성실·지성 등 근대적 경제발전, 보편적 일본인의 가치를 강조하는 용어가 사용되는 교훈 도 학교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담을 수 있는 교훈으로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도내 교원 중 친일반민족행위자는 김면수, 이재신, 서병업 3명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과 연구진들은 아픈 역사의 흔적을 지우기보다 잘못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최종보고서는 12월 초에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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