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작사·작곡가가 만든 교가
욱일문 유사 문양 교표 등 여전
욱일문 유사 문양 교표 등 여전

제주도교육청은 친일 작사·작곡가가 만든 교가와 욱일문 유사 문양의 교표 교체를 권장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3일 제주대학교에서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청산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회는 연구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연구결과 공유 △의견 나눔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진들은 최종보고서에서 친일 작사가 및 작곡가가 만든 교가의 교체를 권장했다. 또 일본풍 교가는 제‧개정 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고, 일제 잔재 용어가 사용된 교가 및 욱일문 유사문양을 사용한 교표·교기에 대해서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철학, 시대상을 반영한 것으로 교체할 것을 권유했다.
근면·성실·지성 등 근대적 경제발전, 보편적 일본인의 가치를 강조하는 용어가 사용되는 교훈 도 학교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담을 수 있는 교훈으로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도내 교원 중 친일반민족행위자는 김면수, 이재신, 서병업 3명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과 연구진들은 아픈 역사의 흔적을 지우기보다 잘못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최종보고서는 12월 초에 발간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