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2배 안팎으로 뛴
종부세에 일부 보유자 매도 고민
종부세에 일부 보유자 매도 고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연합]](/news/photo/202011/213756_67098_3713.jpg)
올해 크게 오른 공시가격을 적용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가 배달되면서 강남권 아파트 보유자들이 술렁이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상승세가 크게 꺾이지 않던 고가 아파트에 작년의 2배에 육박하는 종부세가 부과되자 세금 부담을 느낀 보유자 일부가 매도나 증여를 고민하는 모습도 관측된다.
24일 주요 인터넷 포털의 부동산 관련 카페에는 최근 국세청이 고지한 종부세 내역을 확인한 회원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보유자라는 A씨는 "올해 종부세가 368만원 나왔는데, 작년보다 딱 2배 더 나온 것"이라며 "종부세 폭탄이라는 말이 현실화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썼다.
B씨는 "작년에 30만원 냈던 종부세가 올해는 110만원으로 3.5배 올랐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다주택자의 세 부담은 더욱 가중된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6월 1만5천613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6·17대책과 7·10대책 등의 영향으로 7월 1만643건으로 줄었고, 8월에는 4천983건으로 크게 주저앉았다. 9월 3천771건으로 더 감소한 거래량은 지난달 4천21건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강남권 중개업소들은 내년 6월 조정대상지역 내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내년 상반기 안에 다주택자들이 집을 처분하려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연합]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