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 생기고 발진 ㆍ가려움증 수반
몸통을 중심으로 물집이 생기는 발진과 가려움증이 따르는 수두가 확산될 조짐이다.북제주군보건소(소장 오맹기)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조천 2명, 김녕 1명 등 북군지역에서만 3명의 어린이가 수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개학시즌이란 현 시점을 고려할 때 수두 감염 어린이의 격리와 더불어 수두 유행에 따른 주의, 예방접종이 시급한 상황이다.
수두는 지난해 2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국가필수 접종대상 전염병으로 침이나 피부 접촉으로 옮길 수 있는 전염력이 강한 질병이기 때문 집단수용시설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서 환자가 생기면 격리, 치료해야 한다.
수두 잠복기는 보통 13∼17일이며 면역저하자인 경우는 1∼2일 정도면 수포가 생기기 시작하며 5∼6이 정도가 지나면 수포가 생기기 시작하고 심한 경우는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수두 기본접종은 생후 12∼15개월 사이가 가장 적절하며 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 유아 및 12세 미만 아동은 1회만 접종하면 되지만 13세 이상은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해야 면역력이 생긴다.
이에 따라 북군보건소는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유아 또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북군 보건소는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며 특히 임산부가 수두에 감염되면 신생아에게 선천성수두증후군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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