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지사가 지난달 발표한 ‘청정제주 송악선언’과 관련 도의원들은 난개발 마침표에는 동의하면서도 너무 즉흥적이고, 언론에 보여주기식 언론플레이가 아니냐는 질타를 이어갔다.
이승아 의원은 첫 질의를 통해 “제주도의 난개발에 마침표를 찍겠다면서 원 지사가 발표한 ‘청정제주 송악선언’은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없고 진정성이 없어서 도민들의 걱정이 많다”고 운을 뗀 뒤 “원 지사의 송악선언이 너무 즉흥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무분별한 난개발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의미는 제주개발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말하는 것인데 청정과 공존에 대한 그 어떤 대안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면서 “제주의 근간산업인 관광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희현 의원은 원지사의 송악선언과 관련 먼저 “환경국에서 추진하는 각종 용역은 추진 중 혹은 검토중, 중지 중으로 환경을 보전하고 난개발을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추진된 정책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이어 “난개발을 조장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임에도 송악선언을 통한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송악선언은 시작은 그럴 듯하지만 마지막은 흐지부지 될 것이라고 본다”며 원 지사를 질타했다.
원 희룡 지사는 답변을 통해 “지사 취임이후 30여개의 대형 개발사업 중 20여개의 사업을 중산간 난개발 등을 이유로 중단시켰다”면서 “청정제주 송악선언은 적법한 절차를 통해 난개발을 막겠다는 것은 선언에만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도정의 방침”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