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관덕정 일대
제주시와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제주도지회가 주관하는 제8회 ‘탐라국입춘굿놀이’가 오는 3~4일 양일간 관덕정과 제주목관아 일원에서 열린다. 탐라국입춘굿놀이는 신년을 맞아 관아에서 제주목사가 지역 무당들을 집결시켜 한 해 농사의 풍요와 가족의 무사안녕을 비는 민ㆍ관 합동기원축제로 탐라시대부터 제주 선인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있는 전래민속.
이 행사는 근세까지 이어져왔으나 일제강점기 문화말살 정책으로 중단돼오다가 1999년부터 복원, 해마다 열리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병술년 새철에 신명난다’라는 주제로 종전과 다르게 농사풀이, 대동놀이, 전통체험프로그램 등을 추가, 시민들에게 다양한 전래민속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탐라국입춘굿은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진정한 신화와 민속이 살아있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전통에 뿌리박은 현대적 도시 축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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