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200억원 발행 이달말까지 가맹점 모집 나서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에 논란이 됐던 농협 하나로마트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지역은 가맹점 등록에서 제한하고, 읍면지역은 허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도내 소비촉진을 통한 경제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11월30일 발행예정인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사용처가 될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올 연말까지 도내 3만4000개소가 가맹점으로 등록할 것으로 보고 업주들의 가맹점 신청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읍면동에 총 65명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가맹점 모집을 홍보하며 신청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제주도관광협회, 위생단체연합회, 도상인연합회 등 관련협회나 단체들을 통해서도 가맹점 등록 신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사행산업, 불법사행산업, 대규모 점포,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은 등록이 불허된다.
가맹점 등록신청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마련된 가맹점 등록 메뉴에서 직접 하면 된다.
제주도는 논란이 됐던 농협 하나로마트의 경우 제주도내 48개소중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지역의 17개소는 가맹점 등록을 하지 못하게 되고, 31개소를 대상으로 가맹점 등록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연매출 500억원 이상인 읍면지역 하나로마트는 가맹점 등록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서 제주도내에서는 하귀농협 하나로마트 한 곳이 등록에서 제한된다.
제주지역 화폐인 ‘탐나는전’은 지류형, 카드형, 모바일형 3가지 매체로 발행할 예정으로 금년에 20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1,500억원, 2022년 2,000억원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밖에 화폐형태로 만드는 지류형을 올해 총 발행규모 200억원 중 80억원어치를 만들고 나머지는 모바일 및 카드형으로 발행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지류형의 선호 추이를 보면서 발행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명동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대형매장으로 분류된 홈플러스의 연매출이 450억원이어서 이를 기준으로 연매출 500억이 넘는 하나로마트는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