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방역대책 도민 인식조사 결과 피해 가장 큰 분야 ‘관광’

제주도민 5명 중 3명은 코로나19가 개인 생활 전반에 미친 피해가 크다고 응답했고,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가장 심한 분야는 ‘관광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결과 본인이나 같이 사는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얼마나 높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제주도민 4명 중 3명(75.6%)이 ‘감염될 가능성이 낮다’(낮은 편 53.2%, 매우 낮음 22.4%)고 응답했다. 반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답변은 도민 4명 중 1명인 18.3%(매우 높음 2.4%, 높은 편 15.9%)에 그쳤다.
코로나19가 학업, 직장, 생계, 여가 등 개인 생활 전반에 미친 피해가 얼마나 크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피해가 크다’는 응답이 63.3%(매우 큼 23.8%, 큰 편 39.5%)’로 조사됐다. ‘피해가 작다’는 응답은 33.5%(작은 편 28.3%, 매우 작음 5.2%)로 집계됐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2%였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분야에 대해 조사한 결과 ‘관광산업’이 54.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서비스업’(21.9%), 문화·예술분야(6.9%), ‘소매업’(5.7%), ‘농·축산·임·수산업 등 1차산업’(3.9%), ‘건설업’(3.9%)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분야 2가지를 선택해달라는 질문에는,‘관광산업’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4.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비스업’(59.9%), ‘문화·예술분야’(20.3%), ‘소매업’(18.6%), ‘건설업’(8.6%), ‘1차산업’(8.5%)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정의 코로나19 방역대책에 대해 물어본 결과 제주도가 코로나19 방역 정책 추진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80.9%(매우 잘하고 있음 15.1%, 잘하는 편 65.8%)로 조사됐다. ‘잘 못한다’는 응답은 14.1%(매우 잘 못함 2.7%, 잘 못하는 편 11.4%)였다.
제주도정의 방역대책 중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는‘공·항만 특별입도절차(발열감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39.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재난안전문자, SNS 등을 통한 실시간 코로나19 정보공개’(21.4%),‘한립읍, 게스크하우스, 산방온천 등 N차 감염 발생 우려 시 신속대응’(11.3%),‘감염병 취약지대 집중 방역관리’(6.4%),‘방역과 지역경제 상생 윈-윈 제주형 관광방역체계 구축’(5.5%), ‘공공시설 운영 중단’(4.4%), ‘민관 합동 제주형 방역 거버넌스 실현(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킨다 등)’(3.8%) 순으로 조사됐다.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유행(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제주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료 독감 예방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물어본 결과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필요하다’는 응답이 88.7%(매우 필요 47.9%, 필요한 편 40.8%)로 집계됐고,‘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8.9%(전혀 필요하지 않음 1.0%, 별로 필요하지 않음 7.8%)에 그쳤다.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의 실효성에 대해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81.8%(매우 도움 29.6%, 약간 도움 52.2%)에 달했는데,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이 생계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174명)를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본 결과, ‘금액이 너무 적어서’라는 응답의 비율이 43.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소득이 급감한 대상자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서’(37.9%), ‘지급 시기가 지연되어서’(3.5%)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방식에 대해서는‘현금’이 72.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으며,‘지역화폐나 상품권’(13.9%),‘선불카드’(7.9%),‘카드 포인트’(4.1%)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0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도내 만 18살 이상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모바일앱을 통해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18.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