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준비계획 수립·기구 설치 등 단계별 유치 전략 마련

제주도가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를 제주에 유치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특히 이번 APEC 정상회의 유치는 지난 2005년 부산과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탈락한 끝에 두 번째 도전이어서 유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제32차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제주 유치를 위해 구성한 제주유치 추진준비단(이하 ‘추진준비단’)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는 모두 21개국 회원 정상들이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 정상들간의 수뇌급회의이다.
APEC는 특히 아.태 지역 경제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설립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의 최고회의로 오는 2025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제주유치 추진준비단은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유치 준비 활동을 뒷받침할 실무 테스크포스팀으로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을 단장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본청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컨벤션뷰로의 관계자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준비 자료 수집과 행사유치를 위한 도내 여건 분석 및 대응, 네트워크 연계, 홍보 및 유치활동 전략 마련, 제안서 작성방향 및 대응 등을 위한 행정지원 체계로 운영된다.
이날 제주도청 본관 3층 일자리경제통상국내 회의실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추진준비단은 APEC 제주유치와 관련된 중앙 및 타 지역 동향을 공유하고 단계별·연도별 준비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논의했다.
제주도는 이날 추진준비단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으로, 연내 APEC 제주유치 추진 준비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연차별 APEC 제주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 발족 ▲지원기구 설치 ▲ APEC 개최 최적지 제주홍보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200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시 부산과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탈락한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체계적 로드맵 방안을 모색해 반드시 2025년 정상회의 제주유치를 성공해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