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제주를 찾은 관광객 및 귀성객 6만 여명의 귀경길도 순조롭게 이어졌다.
설날이었던 29일 오후 1시께 서귀포시 동홍동 주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삶은 굴을 먹던 이모 할머니(99)가 굴이 목에 걸려 119에 의해 서귀포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서귀포경찰서는 30일 새벽 서귀포시 서귀동 모 은행 앞에서 1년 전 선원으로 일하겠다며 100만원의 선불금을 받아 가로챈 강모씨(26.서귀포시)를 우연히 만나게 되자 "왜 사기 치고 도망갔냐"며 강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이모씨(26)를 폭행치사 혐의로 31일 구속했다.
이외에도 지난 29일 새벽 0시 20분께 북제주군 추자면 대서리 절벽에서 만취한 원모씨(29)가 추락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밖에는 별다른 강력 범죄와 사망교통사고(부상 10명)가 없었고, 지난해 연휴기간 8건이던 화재도 올해 7건으로 줄었다.
반면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 등으로 모두 231명이 119신세를 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제주공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관광객과 귀경객들로 북적거렸으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특별기 투입으로 수송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한편 설 연휴 포근한 날씨를 보였던 제주지역은 31일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방기상청은 다음달 1일까지 5~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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