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하락→日관광객 감소
원-엔 환율 하락→日관광객 감소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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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분석결과…매력적인 상품개발 해야
원-엔 환율 하락(원화강세)이 가파르게 진행될 경우 일본인관광객의 제주관관비용 급등을 초래, 일본인 내도 관광객의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고운호)가 ‘원-엔 환율과 일본인 내도 관광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양 변수간 상관관계가 최근 크게 높아져 제주지역을 찾는 일본인관광객의 원-엔 환율의 움직임에 대해 더욱 민감, 이 상황이 이어질 경우 일본인 내도관광객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원화강세에 따라 일본인 내도관광객이 감소하는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재일동포 및 일본인을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본인관광객의 경우 고부가가치 관광객인데다 외국인관광객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중화권 관광객 급증 등으로 그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반증이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원-엔환율은 2001년~2005년 기간중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이다 2004년 1월 이후 급격한 하락(원화강세)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원-엔환율과 일본인 관광객의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을 이용, 시차상관계수를 분석한 결과2004~2005년중 상관관계가 2002~2003년중 상관관계보다 크게 높아졌다.
2004~2005년중 상관관계는 원-엔화 환율변동시점부터 6개월까지 플러스값을 나타내 환율이 하락할 수록 일본인 내도관광객수가 크게 감소했다. 이는 원화강세에 따라 제주관광비용이 급등, 이에 따른 제주관광기피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최근 일본경제의 회복세로 인해 제주를 찾는 일본인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 원화강세가 가파르게 진행될 경우 제주관광비용 급등을 초래, 결국 내도관광객의 증가세를 현저히 둔화시킬 것이라고 지적, 이에 따른 체계적인 일본 시장조사를 먼저 실시하고 현지 대형여행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을 제시하는 한편 한류열풍을 이용한 테마관광상품도 적극 개발해야 할 것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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