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3분기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이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의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 같은기간에 비해 8.7% 감소했다. 인천은 11.6%로 전국에서 가장 감소폭이 큰 광역 지자체로 나타났다.
이어 강원 ╺5.6%, 부산 ╺3.9%, 경북 ╺3.3%의 순이었다.
제주도의 3분기 감소폭은 2분기 ╺12.8%에 비해서는 4.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그나마 희망적이다.
업종별로는 예술·스포츠·여가분야가 ╺42.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운수‧창고업 ╺21.5%, 숙박‧음식업 ╺13.8%로 나타나 코로나 19로 인해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서비스업생산이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줄었고, 제주는 소매판매가 30% 넘게 감소했다.
특히 3분기 소비판매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제주도는 30.4%의 감소율을 보여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제주지역의 면세점 판매가 79.4%나 줄어든 것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토산품점 등 전문 소매점 ╺17.2%로 뒤를 이었고, 대형마트 ╺0.6%, 슈퍼·잡화·편의점은╺0.1%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소비심리는 얼어붙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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