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도 이재명도 아직은’ …차기주자 관망하는 친문
‘이낙연도 이재명도 아직은’ …차기주자 관망하는 친문
  • 제주매일
  • 승인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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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사법족쇄에 표심 요동
李-李 당심 구애경쟁 본격화
20% 박스권 지지율 뚫을까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민주당 대표 [연합]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민주당 대표 [연합]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권 구도에서 ‘김경수 변수’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당 주류 세력인 친문(친문재인)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아직 대권 경쟁이 본격화하지 않은 만큼 내년 4월 재보선 전까지 현재 양강 구도를 관망하는 상황에서 제3, 제4 후보의 등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친문 의원들은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연구원’을 발족하고 민주당 4기 정부의 정책 과제를 준비한다. 이를 통해 정권 재창출 가능성을 높이고 민주당의 정체성을 잘 실현할 수 있는 후보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진보·개혁 성향 의원 50여명이 모인 ‘더좋은미래’도 관망하는 분위기다.

더미래의 한 중진 의원은 “두 사람 모두 더미래의 가치에 딱 들어맞는 후보는 아니다”라며 “이 대표는 안정감은 있지만 뚜렷한 비전이 안 보이고, 이 지사는 진보적 색채는 있지만 안정감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두 주자는 20% 초반대에 정체된 박스권 지지율을 돌파할 추동력 확보를 위해 당심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은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면 내년 4월 재보선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낸다면 이후 정치 행보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생각이다.

이 지사로서는 친문 진영의 ‘반(反) 이재명 정서’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친문 의원들과 스킨십을 늘리고, 정책적으로 문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겠단 구상이다.

당내 주요 세력의 표심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제3의 후보’ 등장도 관심이다.
정세균 총리가 연말·연초 개각을 계기로 대권 무대에 등판할 경우 경륜과 당내 기반을 발판으로 현 구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김경수 지사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받는다면 극적으로 대권주자 행렬에 합류할 가능성도 살아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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