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5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려

제주도민들은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2022~2031)의 방향성과 관련 개발보다는 환경(자연)보전과 제주의 정체성을 찾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계획의 최상위 계획인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가 5일 오후 제주웰컴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연구 책임자인 조판기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제주도민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국제자유도시의 핵심 가치로 환경(자연)이 3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주다움 23.4%, 삶의 질은 14.6%로 응답해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방향을 환경보전과 제주의 정체성을 찾는 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도민 설문결과 미래 제주의 이미지는 세계생태도시 40.7%, 국제관광도시 32.6%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제자유도시의 사업 달성도에 대해서는 긍정답변이 14.0%, 부정답변이 86.0%로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거의 대다수였지만 국제자유도시가 제주도 발전에 끼친 영향에 대한 답변은 긍정답변이 55.9%로 부정답변 44.1%롤 11%포인트 앞선 것으로 국제자유도시에 대해 상반된 인식을 보였다.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는 청정자연보존/힐링산업 39.%, 4차산업 융복합화 15.0%, 부가가치 관광산업 13.7%의 순이었다.
또한 제주에서의 불편한 점은 일자리 부족 14.7%, 기후문제 10.7%, 부동산가격 상승 9.8%, 온라인주문.택배 9.6%의 순으로 응답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제주국제자유도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해 내년 5월까지 13개월 동안 진행하고 있다.
이번 3차 종합계획 수립용역 과정에서는 이전 1.2차 종합계획과는 달리 도민참여단을 운영, 도민들이 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면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마련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