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작전 14시간여 만에 신병확보 “귀순 의사 표명했지만 단정못해"

북한 남성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군사분계선(MDL)과 GOP(일반전초) 철책을 넘어 월남했다가 14시간여만에 군에 발견됐다.
이 과정에서 과학화경계시스템이 설치된 철책의 감지 센서가 아예 작동하지 않거나 '감시 사각지대'가 확인되는 등 군의 경계감시 허점이 또 한번 속속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우리 군은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인원 1명을 추적해 오늘 오전 9시 50분께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남성 A씨는 전날 오후 7시 25분께 고성 지역 MDL 이남의 남측 GOP 철책을 짚고 넘어서 월남했다. 이 장면은 군 열상감시장비(TOD)에 실시간 포착됐다.
그러나 당시 해당 철책의 광망(철조망 감지센서)은 '먹통'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월남 하루 전인 지난 2일 오후 10시 14분, 10시 22분께 등 두 차례 MDL 선상의 북측 지역을 배회하는 장면이 TOD에 찍혔으나 이후엔 관측되지 않았다.'지형에 따른 '사각지대'가 있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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