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이 한창이던 지난달 20일. kt wiz의 거포 멜 로하스 주니어가 고열과 몸살 증상을 보여 프로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코로나19 의심 증세와 비슷해 최악의 경우 '양성' 판정이 나온다면 리그가 중단될 수도 있었다.
다행히 로하스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로하스는 3일 연합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몸 상태는 좋다"며 "일주일 동안 앓고 나니 그게 '신의 계시'인 것 같더라. 왜 팀에서 나만 아팠나 생각했는데, 신이 '플레이오프(PO)를 위해 쉬어야 해'라며 준비할 시간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고 난 후 내 몸 상태는 그 전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며 "나는 언제나 나쁜 일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로하스는 올해 홈런왕(47홈런), 타점왕(135타점), 득점왕(116득점), 장타율왕(0.680) 등 4개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타율은 0.349로 1위 최형우(KIA·0.354)와 2위 손아섭(롯데·0.352)을 이어 3위다. 또 192개의 안타로 호세 페르난데스(두산·199안타)를 이어 안타 2위를 차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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