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2만6925명 사망자 474명
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이어지면서 4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8명 늘어 누적 2만6천92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5명)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난 1일(124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최근 요양시설·요양병원을 비롯해 가족 또는 지인모임, 직장, 학교, 헬스장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앞으로 ‘핼러윈 데이’(10월 31일)의 영향도 나타날 수 있어 신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전국은 7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 일단 1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118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8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지난 1일(101명) 세 자릿수를 기록한 뒤 2∼3일(79명, 46명) 이틀 연속 감소했으나 이날 다시 1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서울(3명), 경기·경북(각 2명), 대구·울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7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하루 전보다 1명 늘어 53명이다.
현재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6명 늘어 누적 2만4천616명이 됐다.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10명 늘어 총 1천835명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