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천장 매달린 오만원권 눈길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천장 매달린 오만원권 눈길
  • 임아라 기자
  • 승인 2020.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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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낚일 수 있습니다!”
제주경찰·농협은행 제주본부 공동
제주경찰청과 제주 농협본부가 합동 실시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이색 조형물
제주경찰청과 농협 제주본부가 합동 실시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이색 조형물

제주경찰청과 농협 제주본부가 합심해 전화금융사기 예방 홍보를 위한 이색 조형물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시 삼도일동 소재 농협은행 창구 천장에 매달린 오만원권 지폐가 은행을 찾은 고객들의 시선을 끈다. 천장 위 낚시줄에 걸린 지폐가 눈길을 끌면 영상모니터에서 최근 유행하는 보이스피싱 수법과 예방법을 소개하는 홍보영상과 문구가 반복적으로 송출된다. 방문객들은 “당신도 방심하면 보이스피싱에 낚일 수 있다”는 문구를 통해 다시 한 번 전화금융사기의 위험성을 깨닫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도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는 323건 54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565건 95억원, 2018년에는 505건 55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농협 제주본부는 도민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4개 지점에 이 조형물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협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제주경찰은,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 사정을 악용해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지난 9월 24일 전화금융사기 전담수사팀을 신설하고 도민 대상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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