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으로 추진 풍수해, 화재구호, 저소득층을 위한 일반구호 등의 원마련을 위한 2006년도 적십자회비 모금활동이 지난 1월 20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됐다.
우리 제주시도 지난해 2억4천5배만원에서 올해는 3%가 증가한 2억5천6백여만원을 대한적십자사제주도지사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바 있다. 회비 모금대상은 만20세이상의 세대주와 개인사업자, 법인, 단체 등이 되겠으며 단,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만 20세미만 세대주, 70세이상 세대주, 장애인 세대주는 제외된다. 회비권장 금액은 서울, 부산 등 광역시는 6천원이며 일반시에 거주하는 세대주는 5천원, 군지역은 4천원이고, 개인사업자는 지역에 관계없이 2만원이다.
우리시 405명의 통장들이 현재 각세대를 가가호호 방문하여 납부 고지서를 배부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통장에게 “매년마다 모금을 해서 어디에 사용하느냐, 왜 강제성 있는 세금도 아닌데 납부를 강요하느냐” 언잖은 언동을 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필자역시 동사무소 근무시절 많은 곤욕을 치러본 일이라 그 누구보다도 통장들의 이루 말 할 수 없는 고충을 잘 알고 있다. 사실 지역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뛰는 심부름꾼인 통장업무중 가장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적십자회비 모금활동인 것이다.
모금된 적십자회비는 전액 우리지역에서 사용되어지고 있음을 알아주시기 바란다. 우리모두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 풍수해 등 각종 재해를 대비하여 구호물자를 비축해 두었다가 불의의 피해를 당한 이재민들에게 백미, 취사도구, 생활필수품 등의 긴급구호품을 신속하게 지원해 드리고, 또한 홀로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가정 등 우리주변의 그늘진 곳에서 소외받는 주민들에게 추석과 설날 년2회 가정을 방문 쌀,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 위로하고 있기도 하다.
이 지면을 빌어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금년도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적십자회비 모금 캠페인 슬로건이 “사랑에는 마침표가 없습니다.”로 결정 됐다고 한다. 이 슬로건의 참다운 뜻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것은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처럼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우리모두 “사랑에는 마침표가 없습니다.” 슬로건에 담겨 있는 내용처럼 우리자신과 이웃을 위하여 적십자회비 모금활동에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을 소망해본다.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적십자운동은 시민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더해질 때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시 통장들이 고지서을 갖고 집을 방문했을때 핀잔보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보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소중한 나눔을 나누는 적십자회비 모금에 적극 참여를 부탁드려본다.
강 철 수 (제주시 자치행정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