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옵티머스 '단서' 잡았나…로비자금 추적 총력
검 옵티머스 '단서' 잡았나…로비자금 추적 총력
  • 제주매일
  • 승인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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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수수 정황' 4명 집중 수사 고문단도 자금흐름도 수사 대상

1조원대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밝힐 불법자금을 추적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종 로비 의혹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결정적 증거인 로비자금을 찾아내 불법성이나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용두사미'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검찰이 지난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증권사 등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한 데 대해 그동안의 자금추적과 진술 확보로 로비 단서를 잡고 물증 확보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로비 수사 초기인 현재까지 금품수수 정황이 포착된 인물은 금융감독원 윤모 전 국장과 전파진흥원의 최모 전 기금운용본부장, 옵티머스 대주주였던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 청와대 전 수사관 등 4명이다.이들은 관련한 의혹을 입증할 물증을 확보하는 한편 수사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윤 전 국장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금융계 인사들을 연결해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최 본부장도 기금운용본부장 시절 옵티머스의 간판 로비스트로 지목된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에게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의 주식 10만주(지분율 9.85%)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옵티머스의 돈세탁 '정거장'으로 의심되는 페이퍼 컴퍼니 셉틸리언의 지분 50%를 갖고 있기도 했다.

그는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 이사로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하던 올해 2월까지 2차례에 걸쳐 수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문단도 수사 선상에 올라 자문료 수백만 원의 불법성 여부와 함께 드러나지 않은 자금흐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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