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현 의원 “원 지사 수차례 말 바꿔”

제주도의회가 14일부터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행정사무감사 첫날 원희룡 도정의 택지공급 약속 위반에 대한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강성의)는 14일 오전 제주도 도시건설국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을)은 원 도정이 택지개발 계획만 발표한 채 차일피일 미룸으로써 난개발을 조장한다며 원 도정에 대한 책임론을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16년 제주공공택지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원 지사가 발표 했으나 올해 현재까지도 검토중이라는 답변을 하고 있다”며 “원 지사는 택지개발 후보지를 늦어도 2017년까지 발표하겠다고 했으며 (원 도정 1기)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약속 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도의회에서도 지속적으로 택지개발 발표를 요청했으나 원 지사는 수차례 말을 바꿔 도민사회 혼란만을 초래했다”며 “그 결과 난개발을 초래해 도내 환경은 물론 도시의 관리까지도 어렵게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계획적인 도시가 아닌 자연녹지 등에 주택지가 난립하며서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학교, 공원, 어린이놀이터 등이 갖춰지지 않아 입주하는 순간부터 민원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김 의원은 올해 초 택지개발에 대한 용역까지 완료하고 발표하지 않은 원 도정의 무능함을 한탄하며 “도내 난개발 책임감을 통찰하고 앞으로라도 난개발방지 및 환경보전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고윤권 도시건설국장은 “현재 도내에 미분양 주택이 많다”며 “민간에서 연간 4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에 발주한 미래세대를 위한 택지공급방안 연구용역을 토대로 타당성 검토를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고 국장은 “내년에 택지개발 후보지 개 지역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우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