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국 외과 교수팀 수술 집도
말기 간부전 환자 A씨 상태 양호
말기 간부전 환자 A씨 상태 양호
![사진은 간 이식받은 환자와 기념촬영 하는 한라병원 김건국 외과 교수팀. [한라병원 제공]](/news/photo/202010/212414_66293_3121.jpg)
간 이식받은 환자와 기념촬영 하는 한라병원 김건국 외과 교수팀. [한라병원 제공]
제주한라병원(병원장 김성수)이 제주도내에서 처음으로 뇌사자 간이식을 성공했다.
14일 제주한라병원에 따르면 김건국 외과 교수팀이 지난달 11일 난치성 복수 및 간성 혼수를 동반한 말기 간부전 환자 A씨(63)에 대해 뇌사자의 간을 제공받아 성공적으로 이식수술을 마쳤다.
A씨 간 이식을 받아야 했지만 그동안 공여자를 찾지 못해 중환자실에서 연명해왔다. 다행히 A씨와 맞는 뇌사자의 장기 기증으로 간 이식수술이 이뤄졌으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A씨는 빠르게 안정된 뒤 일반병실로 옮겨져 양호한 예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김건국 외과 과장은 “뇌사자 간 이식 수술은 병원 시스템의 탄력적인 집중과 순발력이 필요해 상급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 중에서도 일부에서만 진행되는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번 이식 수술이 지역 의료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한라병원은 도내 유일의 장기이식등록기관, 장기이식의료기관, 뇌사판정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1995년 도내 첫 신장이식을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46건의 이식수술을 시행했다. 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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