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음력 12월 29일까지만 있을까?
왜 음력 12월 29일까지만 있을까?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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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항간에는 양력 1월 29일이 음력설이 아니고 1월 30일이 설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떠한 모임에 가보면 화두에 올라 논쟁(?)이 되고 있는 것을 줄곧 보아왔다.
그렇게 주장하는데 다 이유가 있다. 음력설은 음력으로 1월 1일 설이므로 양력으로 1월 30일이 되어야 한다.
또는 음력 12월 29일까지만 월력에 표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월력(달력)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서 누군가가 잘못 만들어진 것을 그대로 만들다보니 와전되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왜 음력이 12월 섣달 그믐이 29일까지만 있는가?
음력설은 음력으로 1월 1일이 설날이 아닌가? 하는 것이 이유이다.
양은 해이고, 음은 달이다. 동양에서 옛부터 사용한 것은 양력이 아니라 음력이다. 또한 유럽 사람들이 사용하던 역법을 동양에서도 사용하는 것이다. 
양력은 태양력이라고도 한다.
지구가 태양을 둘러싸고 공전하는 주기를 기준으로 해서 제정된 역법이며 음력은 달이 지구를 에워싸고 돌아가는 달의 공전주기를 기준으로 만든 역법인 것이다.
이러하기 때문에 태양력은 1년이 지구의 공전주기와 같이 365일이고 각 달마다 몇일씩 배정한 것이다하는 것은 명확한 기준 없이 그냥 유럽에서 사용하는 과정에 각 달마다 구체적인 현재의 형식이 형성된 것이다. 허나 지구가 태양을 에워싸고 공전하는 주기를 365일 하고도 6시간 정도 더 걸리는데 실제 양력에 365일로 되어있기에 4년에 한번씩 하루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것을 교정하기 위해서 4년에 한번씩 윤년이 되어 2월달 마지막이 28일+1하여 29일까지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음력은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주기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달마다 29일 또는 30일로 구분되어 있으며 이것은 구체적으로 달의 공전주기가 어떻게 변하는가 천문학자들이 계산하여 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음력에서 1년이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주기와도 비슷하게 맞아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이것을 조절하기 위해서 윤달이 있는 것이다.
1년이 최대 360일까지 밖에 안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5~6년 정도 지나면 한달씩 차이가 나버리게 되는 것이다.
지구의 공전궤도는 이미 봄이 위치에 왔건만 음력은 아직도 겨울에 머물러 있게 되어 큰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러하기 때문에 몇 년에 한번씩 한달을 더 끼어 넣어 지구의 공전주기와 맞추도록 하는데 이것이 바로 윤달인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음력으로 같은 달이 한번더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하니 12월 29일까지만 있는 것은 잘못 된 것이 아니라 아주 정상인 것이며 음력설은 양력으로 1월 29일이 맞는 것이다. 좀 어렵습니까?
그리고 일제 강점기 때 왜 음력설을 지내지 못하게 했을고?

김   석   중 (제주시농업기술센터 감귤기술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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