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대학연구진(서울대, 고려대, 부경대)과 함께 한라산 지하의 화산활동 여부와 마그마 존재 및 공급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제주도 한라산 천부 마그마 구조 연구’를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라산 고지대에 지진관측망을 설치해 미소 지진을 측정·분석하고 지하의 화산활동을 모니터링한다. 마그마 용융체의 존재여부 및 그 공급구조를 밝히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그간의 한라산 연구결과 및 현장여건을 고려한 지진계 설치 지역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대학연구진은 지진계 설치·운영 및 자료해석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대학연구진은 2014년부터 2017년에 걸쳐 중산간 지역에서 지진자료를 수집 분석해 제주도 중심 하부 55km 심도에 마그마 용융체가 존재하며, 이 용융체는 다시 갈라져 제주도 동부와 서부 지하 10~45km 심도에 각각 존재한다는 것을 국제학술지에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한라산 고지대에서 자료가 수집되는 만큼 한라산의 화산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제주도 중심부 지하의 얕은 지하 마그마 구조를 보다 고해상도로 밝혀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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