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은 들불축제 마지막 날인 11일 들불축제 야외특설무대에서 북군관내 동거부부 5쌍의 합동 전통혼례식을 개최한다.
북군에 따르면 이번에 혼례식을 치르는 5쌍의 부부들은 경제적인 여건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동거부부들이다.
북군은 동거기간이 10년 이상 돼 예식을 올릴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부부와 비교적 짧은 동거기간이지만 경제적 이유로 예식을 치르지 못하고 있는 부부들의 사연을 듣고 흔쾌히 합동 혼례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한 관내 자생단체 등의 지원을 받아 혼례를 치르는 부부들에게 혼수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북군은 지난 1985년부터 들불축제마다 어려운 여건에 있는 동거부부들의 합동혼례식을 거행해 지금까지 모두 159쌍의 혼례를 지원했다.
한편 전통혼례식은 제주향교에 위탁, 진행되며 축제를 찾아온 도내외 관광객들에게 최근에 흔히 볼 수 없는 전통혼례의 이색적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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