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 일반 사고의 8배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 일반 사고의 8배  
  • 김석주 기자
  • 승인 2020.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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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만 최근 5년간 77건 발생   
농민 보호할 수 있는 예방책 시급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의 8배에 달하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농기계 교통사고가 매년 10건 넘게 발생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총 6981건이다. 이로인해 사망 492명, 부상 6003명 등 총 649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지역의 경우 2015년 16건, 2017년 17건, 2018년 9건, 2019년 14건 등 최근 5년간 77건이나 발생했다.
정 의원은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농업기계 관련 농업인 손상 실태(2013년‧2015년‧2017년 조사결과 통합)’ 자료에 따르면, 농기계 중에서 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50%로 가장 많았고, 트랙터(14.2%), 예취기(9.2%), 관리기(7.8%)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농기계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운전 부주의(54%)와 안전수칙 불이행(27.4%)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농기계를 다룰 때는 사용방법과 안전수칙을 충분히 숙지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률(14.3%)이 일반 교통사고(1.8%)에 비해 8배나 높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농기계 사고는 농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농기계 사고를 농민들의 책임으로만 떠넘기지 말고, 농기계의 구조와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농기계 사고로부터 농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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