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파산 5.2% 급증…12년만에 증가세로
개인파산 5.2% 급증…12년만에 증가세로
  • 김영순 기자
  • 승인 2020.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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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2240건 늘어나
법인파산은 해마다 증가세
법원, 의정부 경전철 파산 결정 (PG)  [연합]
법원, 의정부 경전철 파산 결정 (PG) [연합]

 

지난해 개인파산 건수가 12년 만에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이 발간한 '2020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개인파산은 45642건으로 전년(43402)보다 2240(5.2%) 증가했다. 2007년에 전년보다 3348(24.5%) 증가한 이후 첫 플러스 전환이다.

개인파산은 200715439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감소 해오다 20181천건 이하(844)로 떨어졌고 결국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정 기간 성실히 채무를 이행하면 나머지 빚을 탕감해주는 개인회생은 전년(91219)보다 1368(1.5%) 늘어난 92587건이었다.

법인파산은 전년(806)보다 125(15.5%) 늘어난 931건을 기록하면서 1천건에 육박하면서 늘어 나는 추세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지난해는 미중 무역분쟁과 고용 등 거시적 위험요인이 내수 악화로 표출되던 시기였다"면서 "이런 영향이 파산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압류·가처분 사건은 279952건으로 전년(275463)보다 4489(1.6%) 늘었으며 빚을 받아내기 위한 독촉사건은 지난해 1457968건으로 전년(1507600)보다 약 5만건 줄었다.

독촉절차 공시송달은 채무자의 주거지를 몰라도 법원 게시판 등에 공시하면 법률상 채무독촉 효과를 보는 제도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서 채권자는 지급명령을 위해 굳이 별도의 소송을 낼 필요가 없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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