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는 범죄심리 추리하는 것"
"임무는 범죄심리 추리하는 것"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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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전공 경찰 특채 백승경 경장-제주청 과학수사계 범죄분석 '활기'
"범죄 심리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범죄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석사가 경찰관으로 특채돼 새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제주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분석요원으로 최근 발령 받은 백승경 경장(27.여.사진)
백 경장은 '묻지마'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수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찰청에 의해 지난해 7월 탄생(?)했다.
백 경장의 임무는 살인, 강도 등 범죄의 동기, 범죄의 심리 상태와 재범 가능성 등을 전문적인 안목으로 파악, 분석하는 것.
감식반이 범행현장에서 머리카락은 물론 발자국, 담배꽁초 등 단서가 될 만한 것을 찾을 때 백 경장은 범죄자의 성향이나 범행 동기 등을 추리한다.
또 피의자와 면담을 실시, 이를 토대로 심리 검사서를 작성해 자료화(프로파일링)한다.
백 경장은 중앙대학교 심리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범죄심리사 자격증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취득한 인재다.
백 경장은 "2002년부터 꾸준히 범죄 심리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해 왔기 때문에 살인 현장에서의 두려움 같은 것은 없다"며 "이제 첫 발을 내딛는 단계이지만 앞으로 범죄 심리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스물 일곱 번째 맞는 백 경장의 얼굴에 범죄예방의 첫 단추를 꿰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무척이나 강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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