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MSV뒤스부르크가 안정환(30)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뒤스부르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웹사이트를 통해 안정환이 홈 구장인 MSV아레나에서 발테르 헬미히 구단주와 등번호 19번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찍은 사진과 함께 안정환의 입단을 알렸다.
등번호 19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는 물론 뒤스부르크 입단 전 소속팀인프랑스 FC메스에서도 달았던 안정환의 '전용' 배번이다.
뒤스부르크는 "안정환이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3번째로 영입한 선수"라며 "2006-2007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약했다"고 알렸다.
또 지난 한.일 월드컵 16강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골든골을 터트렸고,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의 페루자에서 방출돼 3년 간 일본 J리그 생활을 거쳐 지난해 프랑스 FC메스로 이적했다며 안정환의 약력도 곁들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위르겐 콜러 뒤스부르크 감독은 "내가 원했던 선수"라며 안정환의 합류를 반겼다.
안정환은 28일 오후 11시30분 VfB슈투트가르트와 원정경기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슈투트가르트는 한.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이다.
[CBS노컷뉴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