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차원 종합적 대책 촉구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진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도내 제조업체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상공희의소(회장 김대형)는 최근 8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4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71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묻는 질문에 ‘-2.0% 미만’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3.1%로 정부 전망치(+0.1%)보다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올해 실적(영업이익)이 연초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는지를 묻는 설문에는 66.3%가 목표치 미달이라고 응답해 내수침체에 따라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치 달성 근접은 30.0%, 초과달성은 3.8%에 그쳤다.
현재 정상경영을 유지하는지에 대한 설문에는 △정상경영 유지(33.8%), △연초부터 비상경영 유지 중(33.8) △재확산 조짐 따라 비상경영 전환 예정(32.5%로 나타나 비상경영체제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장기화시 대응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다수 업체가 △신규사업 발굴 혹은 사업구조 개편(41.5%)를 꼽았다. 이어 △경비 절감(31.7%) △현금 유동성 확보(17.1%) △생산·가동률 축소(9.8%) 순으로 답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내수부진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재난지원금 등 정책효과가 미미해짐에 따라 자금조달 전망치 악화가 이번 체감경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및 지자체는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규제혁신을 통한 민간 투자확대, 내수활성화 수출 촉진 등을 위한 종합적인 패키지 대책을 조속히 준비해 시행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