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매일매일 실천해 가는 것
‘청렴’, 매일매일 실천해 가는 것
  • 제주매일
  • 승인 20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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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호-보훈청 보상과

처음에 ‘청렴기고문’을 작성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만 해도 느끼지 못하였지만, 막상 기고문을 쓰려고 하니 솔직한 심경으로는 막막함 그 자체였다.
그동안 공직에 들어와서 수습기간까지 포함해 1년 밖에 되지 않은 신임에겐 ‘청렴’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깨닫고, 글로 쓰기에는 공직경험이 정말 짧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렴’이라는 용어는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었다. 지금 내가 몸 담고 있는 근무지는 매일매일 민원업무의 연속이다.
필자는 보훈청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항상 유공자분들에게 국가유공자증과 국가유공자임을 증명해주는 확인원 등을 발급하고 있다.
이러한 일상적인 업무 속에서도 ‘청렴’이라는 단어는 늘 스며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하나하나는 내 개인을 위해서가 아닌 제주보훈청을 대표하여 공적인 서류를 발급해 주는 것이고, 이러한 서류를 발급해 줄 때마다 그 서류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이 행한 일에 온전히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비로소 ‘청렴’이라는 가치가 개입할 여지가 발생한다.
또한 이러한 공적인 업무를 할 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공정성, 다른 말로 청렴성일 것이다. 그리고 일상의 업무 속에서도 자칫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있는데, 이게 바로 ‘청렴’이라는 가치이다.
 ‘청렴’은 거창한 용어가 아니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업무에 충실하고, 내 앞에 계신 민원인들에게 그 분의 입장을 헤아리면서 온 마음을 다해 응대하는 것 또한 청렴이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제주에 계신 모든 공직자분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실천하고 계시고, 또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실 것이다.
앞으로도 나에게 남은 공직생활 동안 ‘청렴’이라는 두 글자를 항상 마음속에 새기며, 오늘 하루도 청렴하게 살아보겠노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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