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는 골프장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특히 골프장 건설에 따른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타시도와 달리 제주의 지형 지질 여건상 이른바 숨골이라고 불리우는 중산간 곶자왈지역까지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지하수 오염문제를 낳고 있다.
지하수는 제주의 생명이다. 강물을 원수(原水)로 쓰는 타시도와 달리 제주의 지하수는 제주인의 젖줄이자 생명의 근원이다.
이 지하수가 골프장 건설로 인해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문화관광부의 지침상 임야의 5% 골프장 건설 가능이라는 명분아래 제주의 중산간이 ‘녹색사막’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골프장들은 이 녹색사막을 유지하기 위해 맹독성 농약을 사용, 우리의 생명을 야금야금 앗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것만이 아니다. 골프장 개발에 따른 중산간지역의 천혜의 자연 식생을 훼손함음 물론 1억3000만원까지 치솟은 회원권을 분양,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도 이익의 지역환원에는 ‘나몰라라’ 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 특별법상 특별소비세 면제 등 타시도 골프장에 비해 별별 특혜를 다 보고 있으면서 도민에게는 유독 차별을 두고 있다. 정보미공개, 도민 출입제한(부킹 제한) 등 갖은 행패(?)는 다 부리고 있다.
특히 공사가 한창인 일부 골프장의 경우 제주도와 협의한 환경영향평가 합의내용을 이행하지 않다가 민관합동 골프장감시특별위원회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B골프장은 공사중지명령까지 받은데다 잘못을 지적한 환경단체에 ‘돈다발 로비’까지 벌였다가 들통나기도 했다.
이에 제주타임스는 18일 골프장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제주도청 관계자와 골프산업의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영향을 말해 줄 수 있는 교수와 환경단체 관계자 등 전문가를 초청, ‘골프장 무엇이 문제인갗라는 주제아래 프리토킹 형식의 좌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