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제주지역에서 미래통합당이 지지율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일고 있다.
17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조사 결과 제주지역에서 통합당은 38.5%의 지지율을 기록해 34.7%를 기록한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부동산 정책을 포함해 다수의 당·정·청의 실책이 전국적인 민심이반 현상을 일으킨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전국적으로도 미래통합당은 전주 대비 1.7% 상승산 36.3%를 기록해 34.8%를 나타낸 민주당을 앞섰으며,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통합당이 민주당을 이겼다.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 20여년간 지역구 의원을 민주당이 독식한 ‘철옹성’이라는 면에서 조사 결과가 뜻하는 바가 크다.
총선 압승이 4달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지지율 역전이라는 점, 반전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향후 미래통합당이 역전 추세를 어느정도 지속할 수 있을지 향배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동안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결과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671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5명(5.4%)이 응답했다.
무선 전화 면접(10%)과 무선(70%)ㆍ유선(20%)의 자동응답 혼용방식 그리고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의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