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소유 컨벤션株 7월 이후 매입여부 결정"
"재일동포 소유 컨벤션株 7월 이후 매입여부 결정"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6.0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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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앵커호텔 매각대금 들어온 뒤 검토”

2001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건립하면서 자금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재일동포들의 컨벤션센터 주식매입에 따른 환원문제가 오는 7월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부 재일동포들이 제주도를 상대로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컨벤션 센터 주식매입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최근 컨벤션센터 앵커호텔 건립과 관련, 컨벤션센터가 소유하고 있는 호텔부지 매각이 이뤄짐에 따라 앵커호텔 매각 부지에 대한 자금이 들어오는 7월이후에는 주식매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2001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건립하면서 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이곳에 내국인 카지노 또는 내국인 면세점이 들어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서 도민 및 재일동포 등을 상대로 주식을 매각했다.
그러나 2003년 3월 개관한 국제컨벤션센터는 건립당시 기대와는 달리 해마다 막대한 적자가 이어지면서 주식투자들은 수익은 고사하고 매입한 주식을 처분하지도 못해 재일동포등 소액 주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컨벤션센터 주식을 매입한 주체는 제주도 800억(지분 48.02%), 제주시 25억(〃 1.50%), 서귀포시 75억(〃 4.50%), 북제주군 25억(〃 1.50%), 남제주군 25억(〃 1.50%), 한국관광공사 290억2600만원( 현물출자.17.42%) 등이다.
또 재일동포 205명이 73억1700만원(지분 4.39%)을 투입하기도 했다.
이후 재일동포들은 기회 있을 때 마다 제주도에 자신들의 컨벤션센터 주식매입을 요구하며 일부 교포들은 변호사까지 둔 뒤 소송도 불사하겠다면서 제주도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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