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해수부에 건의
속보=제주도는 난항을 겪고 있는 해양과학관 건립사업을 해양부에 재신청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이날 김태환 지사가 직접 해수부를 방문, 해양과학관 제주유치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는 등 해양과학관 유치전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이에 앞서 2004년 제주대학교 관광과경영연구소에 4550만원을 들여 해양과학관 건립 예비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의뢰해 지난해 2월 마쳤다.
제주도는 이 용역을 토대로 남제주군 성산읍 신양리 섭지코지 일대를 해양과학관 건립 예정지로 지정했다.
제주도는 당초 올해 2010년까지 국비 700억원과 지방비 300억원 등 모두 1000억원을 투자해 해양과학관을 건립키로 했다.
지난해 해양과학관 사업을 심의한 기획예산처는 전국적으로 이 사업에 부산과 여수 인천 등이 경합을 벌이자 사업 심사을 유보한 채 예비 타당성 조사도 실시하지 않았다.
제주도는 김태환 지사의 공약사업인 이 사업이 성사돼야 한다면서 이번에 해양부를 대상으로 우선 사업신청서를 다시 재출키로 한 것이다.
해양과학관 건립사업은 2003년 2월 13일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 제주도가 국책사업으로 해양과학관 건립사업을 건의하면서 시작된 뒤 2004년 제주도지사 재선거 때는 김 지사가 공약으로 이 사업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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