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월동채소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설 출하기를 맞아 가격상승이 예상, 채소재배농가들의 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와 농협 등에 따르면 감자와 당근의 경우 조류인플루엔자에 따라 소비가 둔화된데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감소, 시장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저급품감자 수매 가공처리와 당근산지폐기 본격시행, 북한보내기 물량확대 등으로 저급품의 시장격리와 산지 출하조절이 이뤄져 시장가격 지지가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와 농협은 당근산지폐기를 설 이전에 마무리조치함은 물론 당근 북한보내기도 당초 계획대로 물량을 확보, 마무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저금품 가공용 감자 3만t 수매계획에 따라 22일부터 도내 5개 전분공장에서 수매에 들어간다.
특히 호남지역의 폭설과 복구지연에 따른 작물피해 등으로 깍두기용 무의 소비가 꾸준한데다 대중 요식업소 등에서 소비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양배추와 깐쪽파 등은 좋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채소류 최대 성수기인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어 전반적인 채소류 가격이 밝을 것으로 전망되고 이로 인한 유통처리도 무난해 채소재배노가들의 설 명절도 훈훈한 분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감자는 20kg들이 1상자당 최고 2만원, 최저 1만8000원 등에 거래, 평균 1만9000원대에 도매시장에서 경락되고 있고 당근 역시 20kg들이 1상자 기준 최고 1만2000원, 최저 1만원 등 평균 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척무는 18kg 1포대에 평균 8300원, 양배추는 8kg 1망대 기준 평균 4250원, 깐쪽파는 10kg 1상자당 평균 5만8000원에 경락되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생산자단체 등 농가지도를 통해 가격이 좋은 채소류의 가격은 지속 유지하고 가격약세인 감자와 당근은 가격지지를 위해 시장 출하량 조절과 품질관리를 위한 저급품의 철저한 선별, 산지폐기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