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가운데 8명은 농축산물 구입시 원산지부터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설 농촌정보문화센터가 최근 도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농축산물을 구입할 때 생산지(35.7%)를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품질(28.9%), 안전성(18.1%), 가격(14%), 브랜드 유무(3.4%) 순이다.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0.4%는 국산 농축산물이 외국산보다 30% 이상 비싸면 외국산 구매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나 수입농산물의 구입가격 한계선이 30% 정도라는 점이 확인됐다.
특히 농축산물을 구입할 때 원산지를 크게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가격을 먼저 보기 때문’(27.3%)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고 ‘외국산도 국산으로 속여 팔아서’(21.5%)란 응답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농축산물 원산지 허위표시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응답자들은 또 국산 농축산물에 대해 93.9%가 믿을 수 있다고 답했으며 국내 농축산물이 외국 농축산물에 비해 품질(87.4%), 맛(92.1%), 안전성(91.2%)에 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브랜드 농축산물이 일반농축산물 보다 신뢰한다(65.5%)고 답해 지속적인 물량공급과 호보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