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흡연율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여 긍정적이지만, 지역별 순위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지난 2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흡연율은 지난 2019년 기준 20.0%로 나타났다. 여기서 흡연자는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흡연하는 사람(‘매일 피움’ 또는 ‘가끔 피움’)을 뜻한다.
제주도만을 놓고 볼 때 흡연율은 하락중이다. 제주지역의 흡연율은 지난 2016년 25.3%를 기록한 뒤 2017년 22.0%, 2018년 21.3%, 2019년 20.0%로 하락했다.
‘현재비흡연자의 가정실내 간접흡연 노출율’이 하락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제주지역의 간접흡연 노출율은 2019년 기준 2.3%로 2016년 6.6%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2017년 5.6%, 2018년 3.7%).
흡연율 개선세는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타시도와 비교해볼 때는 다른 모습이다. 제주지역의 흡연율 순위는 2018년에는 전국 6위였지만 2019년에는 3위로 순위가 올랐다. 이는 지속적인 금연에 대한 교육 부재로 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시·군·구별 현재 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계획률’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1개월 내 금연을 계획하고 있는 흡연자는 2019년 기준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10번째에 불과하다.
보건소 및 금연지원센터와 함께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금연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 건강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