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끝을 모르고 침체하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도의회가 나설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의회 의회혁신기획단(단장 홍명환 의원)은 최근 열린 회의를 통해 경제계에서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경제분야 상임위 신설’을 다룬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상공회의소를 비롯한 20여개 경제단체는 지난달 성명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 생태계 변화와 미래 일자리 변화를 대비해 도의회에서 상임위원회 개편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제주도의회에서 경제를 담당하는 상임위는 ‘농수축경제위원회’로 성질이 다른 농수축 분야와 경제 분야를 묶어서 다루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지방의회 중 제주도와 같이 경제분야를 농수축분야와 묶은 곳은 충남과 전북 등 세 곳에 불과해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좌남수 의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 위원회 한 쪽으로만 업무가 쏠린다면 위원회를 쪼개거나 다른 위원회로 특정 업무를 분산시키는 게 맞다고 본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비친 바 있다.
최종적으로 의회혁신기획단이 상임위 경제분야 상임위 신설과 관련된 개정안 등이 마련되면 9월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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