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바람 불 땐 '중앙 오른쪽'-어드레스(볼의 위치)
맞바람 불 땐 '중앙 오른쪽'-어드레스(볼의 위치)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6.0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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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어드레스 때에, 볼과 양 발과의 거리에 대해서 설명하였는데 이번에는 볼의 위치에 대해서 언급하기로 하겠다.
볼의 위치는 어떤 골퍼이건 일정한 한 지점을 정할 수 는 없다.
지면의 평평한 지점에서 체중의 움직임이 없이 스윙을 한다면, 다운스윙(Down swing) 때 클럽헤드가 만드는 궤도의 최저점은 보폭(Stance) 중앙에서 이뤄질 것이며, 이 경우엔 볼의 위치를 보폭 중앙에 두어야 한다.
사람의 나이, 신체조건, 몸의 유연성, 클럽의 길이에 따라 공의 최저점은 달라지는데, 몸의 유연성이 좋은 사람이 드라이버(Driver)를 쳤을 때의 최저점은 왼발 뒤꿈치 앞에서 이루어진다.
반대로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람은 짧은 웨지샷을 할 때 보폭 중앙에서 가까운 곳에 스윙 최저점이 이루어지게 된다.
클럽 헤드의 최대스피드는 스윙 최저점에서 일어나는 것이며, 필드에서 티샷(Tee-shot) 을 할 때는 티의 높이에 따라 볼 위치의 변화가 있어야 하고, 아이언(Iron) 샷은 다운블로(최저점에 도달하기 직전 볼을 때린 후 바로 앞의 잔디를 깎는 타법) 샷을 하기위해 우드(Wood) 샷을 할 때 보다 5-10cm 정도 보폭 중앙쪽으로 두어야 한다.
또한 몸이 비대하거나 고령자, 특히 상체(팔)의 힘으로 볼을 치려는 사람은 짧은 클럽일수록 볼을 보폭 중앙쪽으로 옮겨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볼 뒤의 땅을 먼저 치는 이른바, 뒷땅을 치게 되는 것이다.
볼의 위치를 일정한 곳에 놓더라도 맞바람이 불거나 낮은 탄도의 샷을 구사할 때, 혹은 페어웨이 벙커(Fairway bunker) 등 특수한 경우에는 보폭 중앙과 오른발 사이로 볼의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
정리해서 말하면, 모든 골퍼들은 정확한 자신만의 공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클럽 최저점이 어디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평소에 충분한 연습을 통해 각 클럽에 맞춰 공의 위치를 옮기기 보다는, 공의 위치를 일정한 곳에 정해놓고 각 클럽을 공에 맞춰야 할 것이다.
클럽에 따라 스탠스 폭은 다르다.
모든 클럽에서 가장 일반적인 볼의 위치는 왼발 뒤꿈치로부터 5cm 정도 오른쪽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유명한 잭 니클라우스는 공의 위치를 항상 일정한 곳에서 플레이를 하였고, 벤 호건은 긴 클럽일수록 공의 위치를 왼쪽으로 옮기며 플레이를 하였다.
이런 것을 볼 때 공의 위치는 어디가 정확한 곳이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다고 하겠으나, 초보자들은 공의 위치가 어디인지 정확히 모를 때 모든 스윙시에, 공의 위치도 한곳이다라는 간단한 생각을 가지고 플레이를 한다면 한결 간결하고 수월해 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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