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고등학교는 탐라인의 영특한 두뇌와 불굴의 의지, 단결 우애의 노력은 탐라정신으로 승화시켜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탐라 속의 제주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제주인, 세계의 제주인으로 성장 발달시키기 위하여 제주의 영재를 길러내기 위하여 설립하였다.
자강불식하는 정신, 자율을 기본으로 하는 신념, 자립으로 성숙하는 생활 태도를 지도하고 영재 교육을 통하여, 자주인, 창조인, 도덕인, 건강인을 육성하고 국가 사회 우주세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건학 정신으로 하여 1982년 12월 31일 전신인 학교법인 명덕학원 설립인가와 1983년 11월 21일 18개 학급규모인 명덕고등학교를 설립하고 1984년 3월5일 개교식 및 첫 입학식을 가짐으로서 태동하였다.
개교 후 4년 동안 설립재단이 재정기반이 취약하여 어려움을 겪게 되다가 1987년 2월 5일 당시 국회의원이며 재력가인 이기빈씨가 학원을 인수하여 대기학원으로 변경 인가 받고 교명을 대기고등학교로 변경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기빈 이사장은 학교인수 후 학교시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1988년도에 기숙사 1개동(30실)과 본관건물을 신축 준공하게 되고, 1989년도엔 교사부지와 체육장 면적을 확장하여 교사를 신축하여 넓히고, 1990년도엔 면학당(독서실)을 신축 개관함으로써 학교다운 학교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게 됐다.
대기고등학교는 교육목표로 첫째, 나라를 사랑하고 전통문화를 숭상하며 우리 고장의 발전에 기여하는 자주인을 길러내며, 둘째, 바른 인성으로 예절을 존중하고 근검 절약하며 정직하고 질서를 생활화하는 도덕인을 길러내며, 셋째, 기초 학력을 증진하고 적성과 소질을 발견하며 창의력을 키워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조인을 길러내며, 넷째, 환경을 아름답게 가꾸고 체력을 튼튼히 하며 심신이 건강하고 남을 도울 줄 아는 건강인을 길러낸다는 4대 목표를 설정하였다.
이의 구체적 실천을 위한 12개 항목의 경영목표 및 37개의 경영방침을 마련하여 세부추진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고 있다. 또한 학교경영지침으로 1)책임과 협동을 바탕으로 한 민주적 경영 2) 자율과 인화를 존중하는 사랑의 경영 3) 새로움을 적절하게 생성해내는 창의적 경영 4) 조직 구성원의 사고를 수렴하는 합리적 경영을 하고 있다.
▲교육의 특색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1학년은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이므로 모든 학교가 공통이지만, 2학년부터는 학교마다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기고등학교는 인문사회과정1(법·상경계열-사회교과강화), 인문사회과정2(인문·사회계열-영어교과강화), 수리과학과정1(의대·약학계열-화학, 생물교과 강화), 수리과학과정2(공학계열-물리, 생물교과 강화)으로 편성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각 과정에 적합한 교과목을 편성하여 운영한다는 방침아래 특히 수리과학과정인 경우는 2학년부터 수학Ⅱ,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대기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성적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위하여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에 국어, 영어, 수학인 경우, 국어A, 국어B, 영어A, 영어B, 수학A, 수학B로 나누어 평가를 하기 때문에 공정한 평가가 가능하고 평가의 질을 높이고 있으며, 수행평가는 학생들이 효율적인 학습과 평가를 위하여 전과목 실시하고 있다.
대기고등학교는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하여 방과 후 학습심화반을 1,2학년은 40명, 3학년은 36명으로 구성운영하고 있다. 1학년은 입학성적과 반 편성 고사(국, 영, 수)로 하고, 2,3학년은 중간고사 (국,영,수)와 기말고사(국, 영, 수), 모의고사 3~4회 성적을 합산하여 편성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심화학습은 17:50∼19:00(70분)은 하루 한 과목씩(국, 영, 수) 특강이 있고, 19:00~21:00는 토론, 질문, 자율학습시간으로 편성되어 있다. 3학년은 18:30∼22:00까지 특강, 토론, 자율학습시간으로 활용하며,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국내 명문 사립고로 도약
학교당국이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대기고등학교는 전국에서 학력수준이 최고그룹에 속하는 명문사립학교로 발전하였다.
1994년도 입시수학능력시험에서 이준석군이 전국5위를 차지하였고 다음해인 1995입시에서 김대환군이 전국3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나타냈으며, 마침내 1997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서준호군이 전국수석과 서울대학교 입학수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냄으로써 대기고등학교를 일약 전국 명문 고등학교의 반열에 세워놓았다.
2001년도에는 수능시험에 인문계 이윤석군, 자연계 김진욱군이 만점을 차지하여 전국공동수석의 영예를 차지하면서 명문고등학교의 입지를 더욱 굳혀나가게 되었다.
지난해 치러진 2005 입시에서는 서울대 11명, 연세대 14명, 고려대 14명을 비롯하여 의예, 한의예, 약학과에 21명의 합격자를 내었고, 서울 및 경기지역에 소재하는 대학에 135명이 진학함으로써 명문학교의 위상을 유감없이 발휘하였고, 현재 1, 2, 3학년 재학생도 영어·수학·과학경시대회와 창의력 경시대회, 학생과학 탐구올림픽 등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며, 한국 수학교육평가원 지정 제주지역 최우수고교로 지정되어 전국 최고 수준의 학력을 보이고 있어 학교당국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사기가 충천되어 있다.
강 선 종 (기획실장ㆍ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