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TV토론회 통해 정책제시 열린우리
당직자 출마 예상자 등 신년 인사회 한나라당
중앙 정ㆍ재계인사 참석 출판기념회 현명관씨
제주특별자치도를 이끌어나갈 첫 제주도지사 선거전이 사실상 시작된 가운데 여야 후보 등이 지지세 및 인지도 확산 등에 주력하면서 선거전이 달아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여야 지도부와 중앙 정.재계 인사들까지 대거 출마예상자 등을 위해 지역행사에 얼굴을 내밀어 도지사 선거전이 자칫 조기과열 조짐마저 내보이고 있다.
△열린 우리당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20일 오전 9시 JIBS 방송국에서 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정책토론회를 갖고 후보자간 정책 대결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는 송재호 제주대 교수와 양영식 전 통일부차관이 참석 2시간 동안 대담형식의 토론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논쟁보다 자신의 정책 철학과 지역정책 및 현안에 대한 입장을 소개하는데 주력했다.
열린 우리당 도지사 후보인 진철훈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불참했다.
한편 2.18 전당대회에서 열린 우리당 당권 도전에 나선 정동영 상임고문 겸 전 통일부장관이 21일 제주를 방문, 기자회견을 갖고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20일 제주시 하니웨딩 프라자에서 변정일 제주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김태환 제주도지사, 양우철 제주도의회의장, 김영훈 제주시장, 강상주 서귀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 제주도당 주요당직자 신년 인사회'를 갖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변정일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많은 정치행사를 남겨 놓고 공천은 민의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로 꾸며나갈 것"이라며 "경선에서 이뤄졌던 서로간의 반목과 대립은 빨리 떨쳐버리고 한데 똘똘 뭉쳐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지방선거를 겨냥, "웃으면서 당내경선 절차를 밟아 나갈 수 있도록 하자”며"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이 2월 국회에 통과가 될 수 있도록 당원 모두의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현명관씨 출판 기념회
그동안 정당입장 문제로 주목을 받아 온 현명관 삼성물산회장은 이날 오후 5시에는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갖고 사실상 도지사 선거 출사표를 공식화 했다. 현 회장은 이날 행사 주최측이 배포한 보도자료의 답사를 통해 "21세기는 행정의 시대가 아니라 경영의 시대"라며 "제주 성공신화를 위한 제주도민의 힘찬 행진에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도지사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국제자유도시포럼(공동의장 김세원, 신용하, 좌승희, 허태학)이 주최한 이날 출판기념회에 현승종.이수성 전 국무총리, 권이혁 전 서울대 총장,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송창우 서울제주도민회장, 김인종 전 육군대장, 고충석 제주대 총장, 탤런트 고두심씨 등 도내외 정.재계와 학계 인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