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산업을 보완하는 '4대 성장동력 작목'의 자리 매김을 위해 남군은 올해 9억8300만원을 투입, 집중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남군에 따르면 관내 감귤소득은 2603억원 규모로 농업분야 50%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해말 기준 생산면적 7969ha. 생산량 22만t으로 최대 주산지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FTA. DDA협상 등이 진행되면서 농산물 수입 장벽이 무너지는 가운데 남군은 골드키위를 비롯해 들잔디, 인진쑥, 녹차 산업 등을 4대 성장동력작목으로 선정하고 감귤 수입감소를 대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남군은 무역개방 기조외에 내부적으로 과잉생산에 의한 가격하락 및 소비자 과실소비패턴 변화, 겨울철 비닐하우스 재배를 통한 신선 과채류의 출하 급증 등으로 관내 농업분야가 위기에 처해있다는 점을 감안,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해 첫 수확과 평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골드키위는 현재 131농가에 100ha를 식재한 상태로 예상 수입이 ha당 1억8000만원. 총 매출액 1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나 '성공적인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분석돼 남군은 올 2억9000만원으로 수정용 꽃가루 채취 단지조성 및 유기질 비료공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호 생명과학연구소 및 제주대학교와 생산협약을 체결, 공동과제로 추진 중인 형질 전활들잔디산업은 올해 기술센터에서 실증시험이 끝나는 대로 농가분양에 돌입. 연간 65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시장에 진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알엔엘 바이오(주)와 제주자생식물을 이용한 상품화 공동 연구개발 기술제휴 협약을 맺은 남군은 올해 50ha에서 인진쑥 250t을 생산, 납품하기로 했다.
인직쑥 재배에 의한 수입은 ha당 1500만원정도로 당근보다는 높고 감귤과 엇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남군은 5억2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녹차재배 시범단지 10ha. 우량 녹차 모수원 및 녹차묘포 5ha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남군은 "녹차묘는 매년 24만주씩 6년간 160만주의 녹차묘를 공급, 중산간 감귤 폐원지 60ha에 입식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남군은 기능성 물질이 함유된 제주자생식물 소득작목화에 1400만원의 연구비를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