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부동산시장 냉랭
도내 부동산시장 냉랭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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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도내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매매거래가 급속히 준데 반해 중개업소는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늘면서 중개업소시장이 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도내 부동산 중개업소는 공인중개사 406곳, 중개인 63곳, 중개법인 7곳 등 모두 476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26곳(5.8%) 증가했다.
도내 부동산업소는 또 2001년 312곳, 2002년 396곳, 2003년 450곳 등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 증가는 그러나 부동산 시장 활황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도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합격자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도내 부동산 시장의 한계성을 감안할 때 중개업소들이 심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www.uniasset.com)이 전국 유형별 토지거래 현황과 전국 중개업소 현황(건교부)을 토대로 올해(1~4월) 중개업소 당 부동산 매매건수를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중개업소 당 월 평균 매매거래 건수는 0.74건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월 평균 매매건수가 1.82건으로 지난 93년(1.57건) 이후 11년만에 최저치로 조사됐다.

그런데 제주지역 월 평균 매매건수는 서울 0.64건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로 도내 중개업소들은 한 달에 매매계약 한 건 쓰기도 힘들다는 말이다.

또 도내 주거용, 상업용 등 건물 유형별 토지 거래현황을 보면 지난 1~4월 실적이 모두 511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5833건에 비해 12.4%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 거래건수는 1~4월 1413건으로 전년동기(2510건)에 비해 무려 44% 격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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