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까지 42억 투입
제주도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해안변 지하 40~150m에 매장된 용암해수(일명 지하해수)를 이용, 식품과 음료 화장품 등 특산품을 개발해 산업화하는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제주의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현무암층을 통해 자연여과돼 지하로 침투된 물로 제주도만 보유하고 있는 독특한 지하 수자원이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20일 제주용암해수를 활용한 산업화 소재 및 제품개발 연구 추진 사업단(단장 이영돈 제주대 교수)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산업자원부와 제주도가 지원하는 지역혁신산업 기반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연구에는 제주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비롯해 레파아텍, 오름물산, 바이오랜드, 퍼맨텍 등 4개 업체가 참여한다.
사업단은 2008년까지 국비 30억과 도비 9억원 민간투자 3억원 등 모두 42억원을 들여 제주 용암해수를 첨가하거나 주요 원료로 사용하는 지역 특산품(식품, 음료, 화장품 등)의 공동 브랜드를 만들고 제품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그런데 제주 동부지역에 다량 매장된 용암해수는 일반해수와 달리 외부환경을 적게 받으며, 청정한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물리.화학적으로 해양심층수와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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