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간 선관위ㆍ검찰 상호 고발 지역 갈등 부채질ㆍ혼탁양상 조짐
오는 27일 치러지는 함덕농협조합장 선거가 후보자간 선관위와 검찰에 상호 고발 등 진흙탕싸움 양상으로 번지면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함덕조합장선거는 현재 한정삼(62) 조합장과 감귤운송업을 하고 있는 김시호씨(53)가 후보등록을 마친 가운데 2파전으로 치열한 세대결을 벌이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김시호 후보가 지난 10일 농협기자실에서 선거운동원 K모씨를 통해 “현직 조합장이 총회의결이 아닌 의사회의결을 거쳐 조합이 아닌 조합장 명의로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진료비환원사업비 명목으로 조합원에게 배포한 것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며 북군선관위에 이어 도선관위에 신고하면서 비롯됐다.
한정삼 조합장은 20일 김시호 후보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해 ‘농협법 제50조 제3항’ 위반 혐의로 K씨와 함께 검찰에 고소했다.
한 조합장은 소장에서 “김 후보와 K씨는 현직 조합장이 마치 사전선거운동과 금전 및 물품을 유권자들에게 제공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면서 “당초 조합원 복지증진을 위한 진찰지원비로 지원을 못하자 세목을 변경,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농산물 상품권을 지급한 것은 이사회 결의에 근거할 것일 뿐 아니라 사전에 농협중앙회제주본부와 북군 선관위에 질의,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받아 집행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함덕농협조합장 선거가 이처럼 상호간 선거법 위반협의로 선관위에 신고하고 검찰에 고발하면서 지역내 갈등을 불러 일으키고 있을 뿐 아니라 혼탁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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