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환자관리, 이래도 되나
에이즈 환자관리, 이래도 되나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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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주도내 에이즈 환자가 27명이라고 한다. 1990년 1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꽤 불어난 셈이다.
이러한 마당에 20대의 한 남자 에이즈 환자가 전국은 물론, 일본까지 떠돌다가 급기야 지난해 8월 제주에까지 들어와 5개월 여 동안 술집을 헤매면서 여러 차례 성 관계를 해 왔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뒤늦게나마 경찰이 이 환자의 신병을 확보, 제주시 보건소에 인계했다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에이즈 환자 관리가 이래도 되는가 하고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당초 이 환자는 지난 2000년 군에 입대했다가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판명이 돼 제대했다고 한다. 그리고 전북 남원보건소에 환자로 등록되었는 데, 그후 그가 어떻게 일본은 물론, 전주-인천, 심지어 제주까지 전전하면서 성 관계를 할 수가 있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제주에 들어 온 후에도 술집에서 일을 하면서 여성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 졌는데, 특히 우리가 심히 우려하는 것은 그로 인해 제주도에 또 다른 새로운 환자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이번의 경우 환자 본인이 술을 마시다가 주위에 에이즈 감염 환자임을 털어 놨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어쩔 뻔했는가.
이제 남은 일은 이 환자와 접촉했던 여성들을 추적, 역학 조사 등을 조속히 실시해서 만약 새 환자가 발생했다면 철저한 관리-치료로써 더  이상 균이 번지는 것을 막는 일일 것이다.
여기에는 도민의 협조도 필요하다. 에이즈 환자를 지나치게 범죄시 할 필요도 없지만 그  무서움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 아니한가. 제주도내에는 더 이상 에이즈 환자가 늘어나서는 안 된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현재보다 환자 수를 훨씬 줄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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