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더이상 없다’ 경찰·행정, 위기아동 전수조사
‘아동학대 더이상 없다’ 경찰·행정, 위기아동 전수조사
  • 이애리 기자
  • 승인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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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위기아동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 및 근본적이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도내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며 지난해 5살 의붓아들을 지속적으로 학대하다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중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2017년 신고 373건·송치 99건, 2018년 신고 401건·송치 96건, 2019년 신고 480건·송치 158건, 2020년 5월까지 신고 133건·송치 5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동학대에 대한 심각성을 제고하고 촘촘한 안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제주경찰과 행정당국이 위기아동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주시와 제주지방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교육청과 함께 7월 10일까지 아동보호전문기관 사례관리아동 등 학대 우려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수조사 할 예정이다. 또한 아동복지시설 9곳(166명)과 이용시설 39곳(976명)에는 제주시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6월22일부터 7월9일까지 아동의 건강과 위생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 학대 사례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직무의 수행과정에서 아동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의료기관,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을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로 규정해 아동학대범죄를 알게 된 경우나 의심이 있는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하도록 신고의무자 제도를 운영해 아동학대 예방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주변에 아동학대가 의심될 경우 즉시 경찰서 또는 아동보호전문기관(064-712-1394)에 신고해 줄 것”을 지역사회에 당부했다. 

한편 당국의 촘촘한 감시와 엄중한 처벌, 피해아동 보호조치 등에 앞서 아동학대가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과 부모들의 올바른 자녀 훈육방법 교육 등 사회적인 인식개선이 우선시 돼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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